천국 환송: 고 정순용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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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와서 참 좋다, 너를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너무 좋다.” 그러면 가족이 다 함께 찬송을 하십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마지막 임종을 맞는 침상에서 고정순용권사님이 하신 말입니다. 동부에서, 한국에서, 시에틀에서 세크라멘트에서 찾아온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의 문안을 받으며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천국에서 만나자.” 바쁘게 살아가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 손자 손녀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도록 권면하셨습니다. 바른 신앙생활, 사명의 충성을 위해 권면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당부하신 말씀이 “내가 가고 나면 제사를 절대로 지내면 안 된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라는 당부였습니다. 우상이나 귀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케토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막내 아들에게 당신의 제사를 하지 말라고 권면하신 것입니다.
고 정순용권사님은 일찍 남편을 보내고 58여년을 홀로 5남매를 키워내셨습니다. 주님 만나고는 말씀과 기도 안에 사시다가 하나님 부르심을 받은 마지막 모습이 은혜와 도전이 되지 않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을 향해 우리 권사님이 “다들 오셔서 너무 좋습니다. 모두들 천국에서 만납시다. 하나님만 경외하고 사랑합시다.” 라고 하실 마음이실 것입니다.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도 함께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할머니, 권사님, 사랑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품에서 평안이 쉬세요. 어머니 할머니 권사님을 부르셔서 맞아 주신 하나님 찬양합니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지만 다양한 죽음이 있습니다. 누구나 죽고, 어디서든 언제든지 죽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고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를 하며 동행을 해도 모두 다 죽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죽느냐? 얼마나 사느냐? 가 아닙니다. 죽음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닙니다. 관건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부르시는 죽음입니다. 육신의 장막을 벗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 된 죽음은 오직 주 안에서 입니다. 어떤 환난과 고통이 있어도 주 안에 사는 자는 주 안에서 죽을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가 복 됩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부귀영화 권세, 명예를 누려도 예수를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의 영혼은 누가복음 6장의 부자처럼 음부(지옥)에 떨어져 끝없는 영혼의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로 믿지 않고 살면 그 사람의 최종 종착역은 지옥입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는 계시록 20장 11-15절 말씀처럼 그의 육체까지 부활하여 백 보좌 심판대에서 심판받고 영육이 불 못에 던져지며 영원히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지옥은 죄가 많아 가는 곳이 아니라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속 복음을 거부하였기에 가는 곳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모든 죄와 사망으로부터 승리하셨습니다. 당신의 몸으로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도말하시느라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로 승리하셨습니다. 지금 만물을 통치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며 주가 되시는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영광 중에 우리를 거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 된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과 영광에 들어가 하나님과 함께 하기에 복됩니다.
복을 얻을 자는 ‘복이 있도다.’에 해당하는 ‘Μακάριοι’(마카리오이)에 해당하는 자는 새 예루살렘에서 생명의 약속을 받는 모든 구원받은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지금 이후로’를 ‘확실히’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복 받은 자들이 확실히 쉼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약속과 경고의 사이에서 상호 작용은 충성되게 살라는 권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내로 죽음 이후에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의 대표자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죽음은 주님의 영광에 참예하는 주님께 영광입니다.
빌 1장 23절에서 바울은 차라리 빨리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천국에 가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면서 천국을 사모하였습니다. 전도서 12장 7절을 보면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신)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욥 19장 26절에서 나의 이 가죽이 썩은 후에는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라고 욥이 말했습니다. 히 12장 22-23절은 하나님 도성인 하늘에 천만 천사들과 교회,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의 보혈의 피로 씻김 받은 성도들의 영혼은 하늘의 예루살렘의 천상의 총회(기쁨의 연회)에 참여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죽음은 복된 것이라고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서 말씀했습니다. 성도의 죽음은 윌리암 헨드릭슨이 말한 것처럼 이 세상에서의 모든 훈련이 끝나고 천국의 영광의 세계로 입성하는 것입니다. 영혼은 이미 히브리서 10장 22절처럼 하늘의 예루살렘인 주님계신 천국에 입성한 과거가 되었지만 유가족의 입장과 시각에서는 성도의 장례를 지금 치루고 있기에 천국으로 가셨다는 의미에서 천국환송이라고 부르며 함께 예배드립니다.
주 안에서 성도의 죽음이 복되기에 기쁨의 환송을 합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우리가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을 권하노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워 졌고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워 졌기를 바라노라.” (고후 5장 8-11절)
주를 기쁘시게하는 자가 어떤 사람입니까? 주와 함께 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세상이 있든 하나님께 가든 주님과 함께 하며 주를 기쁘시게 세상을 복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정순용권사님이 이제 몸을 떠나서, 주님과 함께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몸 안에 머물러 있든지, 몸을 떠나서 있든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절친한 친구보다 중요한 관계가 동역 관계입니다. 영원한 천국까지 이어지는 가장 축복 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정순용권사님과의 동역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정순용권사님은 권사님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 성경 읽기와 자녀와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주일이면 오후 4시까지 교회에 계셨습니다. 얼마나 겸손하시며 본이 되셨는지 모릅니다. 92세 되신 방권사님을 만나면 93세에 함께 다녀오신 멕시코 선교 이야기로 꽃을 피우셨습니다..(염려 속에 진행, 응급 상황, 기저귀, 심방 사역, 기적의 역사, 현지 청년들에게....) 정순용권사님은 97세 마지막 순간까지 부지런히 사명을 감당하신 충성 된 분입니다. 정신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녀들에게 믿음을 심으시고 함께 예배드리며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권사님에 질문을 했습니다. 권사님 주님 만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님! 세상 여행 잘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후손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은혜를 베푸셨으니, 제게 주신 상급 또 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영광을 받으소서.” 라고 말씀하시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권사님은 그래야지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수고했다 마지막까지 사명을 잘 감당했다 하시면서 면류관을 주시면 어찌하시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권사님이 저를 감동시키는 말을 했습니다. 듣고 싶으십니까? 그냥 해 드리면 안되는데.... 계시록에 있는 말씀을 대답을 하셨습니다. 예 주님 이 면류관은 주님께서 받으셔야 합니다. 허락하신 면류관을 벗어서 주님께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주 안에서 죽는 성도의 복 된 모습이 아닙니까?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시는 권사님처럼 우리도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권사님의 마지막에 손을 잡고 찬송하며 기도하며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에게 임종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말고 부르라고 부탁해서 4번의 임종 예배를 드렸습니다. 감사한 것은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1-2 시간 후 떠나셨습니다.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소천 직전에 장남되시는 윤장로님의 꿈에 나타나 권사님이 손을 흔드셨답니다. 직감을 하신 거죠... 아들 장로님은 급히 와도 몇 시간이 걸리니 순간 기도를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들 장손이 어머니의 손을 잡았을 때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신 겁니다. 장남 장로님의 기도에 담임목사도 딸 전도사도 밀렸습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시에틀에서 도착한 장손 윤재형제와 큰 손녀가 양 쪽에서 손을 잡은 중에 편안하게 영면하신 것입니다.
외에도 은혜로운 사건이 많습니다. 한국서 온 막내 아드님은 9일 목요일 귀국 예정입니다. 손녀사위 가족도 오래전부터 목요일 여행계획을 세웠답니다. 저도 20일부터 일정이 있습니다. 모두가 취소해야 하나.. 긴장 했습니다. 모두를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도 권사님 같은 삶을 남길 수 있을까요? 머지않아 부르심을 받을 때가 올 터인데 떠나고 난 후 남은 자손들에게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말을 들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정순용권사님이 하신 말을 전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제 천국 환송 예배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나 우상을 섬기기 말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세요. 제가 천국 문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천국에서 만납시다.” 아멘.
하나님께서 천국 환송 예배를 드리는 유가족들과 우리 모두를 위로하시고 권면하십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각각 행한 대로 상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세상을 복 되게 하는 일을 소원하며 잘 감당하라..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착하고 충성 된 삶을 살도록 축복한다...”
기도: 주안에서 권사님의 죽음을 복 되게 하신 하나님! 저희가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기를 소원합니다.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기까지 저희에게 허락하신 수고를 잘 감당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 모두 천국에서 반가이 만날 때까지 성도답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세상을 복 되게 하는 사명 감당에 충성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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