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치 못함이 없는 믿음?

여자만 보면 공격하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때리고 흉기로 상해를 입히는 30대 청년입니다. 약을 먹고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도 여전한 상태의 이 청년을 데리고 와서 기도 해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 함께 성경 공부하던 지체들이 있어서 그들과 주께 찬양을 드리고 주님의 긍휼을 간구했습니다. 기도 중에 청년이 괴성을 지르고 입에 거품을 물고 온 몸을 뒤틀며 괴로워하더니 쓰러졌습니다. 악한 귀신이 떠난 청년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끌어안았습니다. 알고 보니 자매로부터 실연당한 때 악한 영이 들어 왔던 것입니다. 귀신 들린 아들을 주님께 의뢰한 어머니와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막9장)의 마음은 같았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시어 상한 심령, 고통 받는 이들을 고치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믿음의 기도를 하는 이들을 통해 치유하시고 회복되어지는 능력으로 구원해 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경험하고 증거 하는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것이 믿음의 기도입니다. 구원의 복음을 나누며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능력으로 역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주님을 신뢰하므로, 소통하며 친밀하고 즐겁게 연합하여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전능하신 주의 능력을 경험하고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극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심리학자 알프레드 애들러가 한 처방이... “어떻게 하면 남을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감동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서 두 주간만 실천하세요.” 값비싼 약이나 까다로운 처방을 기대한 사람은 실망하고 돌아갔지만, 그러나 그 처방을 따른 사람은 당장 특효가 나타났습니다. 남을 돕고 어려운 이웃 사람에게 사랑을 전했더니 우울증이 없어졌습니다. 감동과 행복을 나누는 삶도 건강해 집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복음과 사랑, 곧 십자가의 은혜를 믿는 믿음의 나눔은 능치 못함이 없는 주의 치유와 행복과 사랑의 근원입니다.

무엇이 믿음입니까? 능치 못함이 없는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믿음'이란 하나님께 대한 바른 자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가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잘 다스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자세로 하나님의 의와 사랑과 거룩함과 능치 못함이 없는 믿음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 질서가 깨질 때 물질과 쾌락의 노예가 되고 하나님을 불신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진정한 믿음이 있는가? 흉내만 내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능력에 동참하려는 믿음이 있는가? 살펴보고 믿음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말씀을 청종할 때 현재와 미래의 모든 문제에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에서 진정한 믿음, 강한 믿음 절대 믿음을 소유하여 믿음의 역사를 이루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