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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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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종말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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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종말의 위기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강력한 토네이도와 폭우와 폭설 등 기후변화의 위기와 함께 사막화, 생물의 멸종, 성충권의 오존층 파괴, 오염의 확산, 자원의 고갈 등 생태위기로 지구 종말의 위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 종말 시계는 1947년 자정 7분 전인 1153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한 1949년 처음 바뀌어 3분 전이 됐고,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에 나서는 등 국제 정세가 최악의 위기로 치달았던 1953년 자정 2분 전까지 임박했습니다. ·소 양국이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한 1991년엔 17분 전까지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기후 변화와 북한 핵 위험 등이 종말의 변수로 등장해서 2020년 종전 ‘2분 전에서 ‘100초 전으로 앞당겨 졌다고 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도처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지진으로 세계는 더 위험해졌습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시대의 모든 지도자들, 특히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이러한 위기의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인간 역사의 비극적 종말과 파멸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심판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역사 섭리의 실현이기 때문입니다. 종말의 목표는 역사와 우주의 목적 성취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성취된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파괴와 사라짐의 공포로서의 주제가 아니라 거룩한 두려움 속에서 믿음과 소망 속에서 바라보아야 할 주제입니다.

 

성경은 땅을 망하게 하는 행위,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무섭게 경고합니다. 그래서 지구생태 위기 극복과 종말의 준비를 위해 성도와 교회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허망하게 파괴되어가는 땅을 구하기 위해 교회는 경제를 우선시하고 부자가 되는 것만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알고 환경과 땅을 파괴하는 일에 앞장서고 무관심으로 관망하는 협력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경제적 논리를 뛰어넘는 구원과 회복의 노력을 성도와 교회가 실천으로 보여야 합니다.

 

요한복음 3:16에서 하나님이 사랑하는 '세상'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입니다. 이 땅이 오염되고 그 안에 피조물들이 고통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명을 감당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피조물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인한 구원의 기쁜 소식과 마지막 때의 심판을 전해야 참다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괴되어 가는 이 땅을 바로잡아 더 나은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류가 기후위기를 벗어나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길이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르는 길이며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기 위해 깨어 사명을 감당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