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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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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迎新)에서 영신(靈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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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첫 주일 영신(迎新) 예배를 드립니다. ‘이라는 관형사는 시간의 처음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의 기준이 되는 시발점입니다. 성경의 첫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입니다. 이 얼마나 경이롭고 웅장한 신비입니까? 시공간을 뛰어넘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면, 인생의 문제, 세상의 문제들도 마땅히 창조의 근원이신 주님께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새 해를 시작하며 영신(迎新)예배를 영신(靈新)예배로 드립니다.

 

2023년의 모든 날들은 오직 주님 손에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들과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 시대에 소망이 돼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따라 경영이 됩니다.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주님의 거룩한 뜻을 품고 달려가는 비전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신실하게 이뤄집니다. 2023년 올해 다시 한 번 각자의 가슴 속에, 각 교회 공동체의 예배와 모임 가운데,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를 힘쓰며 하나님의 비전 곧 거룩한 꿈을 꾸고 펼치면 좋겠습니다.

 

2023년으로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나라의 꿈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고전 15:20)가 되셨습니다. 죽음이라는, 우리 인생에 결코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망의 문제를 그리스도와의 연합 아래 새 생명이라는 놀라운 반전의 은혜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와 용기를 줍니다. 모든 날들과 모든 능력과 권세가 우리 주님께 있기에 주를 의지하여 새롭게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2023은 더 온전하여 지는 영신(靈新)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망의 2023년 새해에는 모두에게 말씀과 성령이 임하고, 주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성장과 성숙의 열매 맺기 위해 다시 한 번 주님과 함께 믿음의 도전을 해나가야 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 본을 따라 사는 삶으로 구원의 기쁨과 평강의 복을 누리고 온 세상에 전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세상을 복되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